ATTENTION 작성일 2010-09-09
G20정상회의 대행 맡은 인터컴 최태영 대표 [매일경제]
작성자 : 인터컴 조회수 : 3089

보도사 : 매일경제
G20정상회의 대행 맡은 인터컴 최태영 대표
 
인터컴 최태영 대표 "컨벤션산업 잠재력 IT보다 크죠"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대형 국제회의나 전시회 개최만으로 먹고 사는 도시들이 수두룩해요. 컨벤션산업은 IT 제조 못지않게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도 이 분야 육성에 신경써야 합니다." 

국내 전시ㆍ컨벤션 기획업체 선두주자인 인터컴의 최태영 대표(47ㆍ사진)는 오는 11월만 생각하면 걱정 반, 기대 반이다. 11월 중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공식 대행업체로 선정돼 막바지 행사 준비에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각종 세계회의나 전시 참가자 의전을 관리하고 행사장 구성과 분야별 전문인력 섭외 등 종합적인 기획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세계지식포럼도 첫해인 2000년부터 지금껏 대행해오고 있고 2004년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지난해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 기획도 도맡아 왔다. 

"컨벤션산업이야말로 짧은 시간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이번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를 떠올려 보세요. 올해 국내 예상 수출액 4400억달러 중 1%의 코리아 프리미엄이 이번 회의로 발생한다면 무려 44억달러(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는 겁니다." 

다만 한국 컨벤션산업은 아직 많은 숙제를 갖고 있다는 게 최 대표 생각이다. 그는 "독일 미국 일본 홍콩 등 컨벤션 유치 선진국에 비해 한국은 일단 행사장 규모 면에서 너무 뒤처진다"며 "말 그대로 무대 사이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코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대표는 "행사 참가자들이 묵을 숙박시설이 여전히 부족하고 이들을 유인할 관광자원도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 역시 한국 컨벤션산업 육성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인터컴 강점을 `맨파워`에서 찾는다. 기본적으로 외국 저명인사를 많이 상대해야 하는 만큼 직원들의 외국어 능력은 필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바로 경험이다. 현재 인터컴 직원 70여 명 가운데 팀장급 인력들이 대부분 15년 이상 장기근속자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7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인터컴은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212억원). 올해는 대형 행사 기획이 늘어 3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최 대표 욕심은 인터컴 키우기에만 그치진 않는다. 

"서울을 선진 대도시로 만들려면 컨벤션클러스터로 육성하는 전략이 꼭 필요해요. 그 꿈이 현실이 될 때까지 지금은 맡은 전시마다 연출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