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작성일 2010-11-01
MICE산업의 메카 - (주)인터컴 최태영대표 [대한뉴스]
작성자 : 인터컴 조회수 : 3245

보도사 : 대한뉴스


21세기 '관광산업의 꽃' -
 

신성장 동력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

MICE산업의 메카 - (주)인터컴 최태영대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는 지난달 14일,
'제 37회 관광의 날'을 맞아 서울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관광진흥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유인촌 문광부 장관(모철민 문광부
제 1차관)을 비롯,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 관광, 방송통신위원장,
주한 외교사절, 이밖에 유공자와 관광 업계
대표·종사자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공자 중에서,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다수의 국제행사를 유치,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MICE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주)인터컴 최태영 대표(左사진)
가 영예의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MICE산업이란 Meeting(회의), Incentive Tour
(보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
(전시회)등에서 만남과 교류, 그리고 정보와
지식의 교환과 획득 등을 동시에 이루어낼 수있는
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경제와 관광, 사회, 문화,
예술 등에 다양하고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관광산업의 꽃이다.
 
MICE는 컨벤션 시설을 비롯, 서비스 산업과 관광,
여가산업, 숙박, 엔터테인먼트, 식음료산업,
교통 및 통신산업 등 관련 연관 산업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종합산업이자,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으로 21세기형
신 성장 동력 산업이다.
 
군복무를 하던 최대표는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를 접하면서 자연스레 국제회의산업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 때 당시 미국에서는 우리에게는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국제회의 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었고, 이 산업을 움직이는 미팅 플래너라는 직업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자극을 받은 최대표는 군생활을 하며 차근히 준비해 전역하자마자 친구 아버지 사무실
한 켠에 책상 하나를 놓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것이 오늘의 (주)인터컴 첫 모습이다.

▲ (주)인터컴 로고. ⓒ대한뉴스
1985년, 첫발을 디디며 각종 국제회의 대행 업무를 진행해오던 (주)인터컴은 2000년 이후
급성장의 물고를 트게 된다. 그 계기가 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우는
세계지식포럼이다. 올해 11회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지식포럼을 통해 국제행사를 단순히
대행만 하는 것이 아닌 주최측과 함께 기획을 하는 기획사의 면모를 띄게 된 것이다.
프로그램을 함께 만드는 기획사, 바로 이것이 바로 다른 PCO와 차별되는 인터컴의 파워 중
하나이다.
 
이후 다양한 정부 및 국제기구행사, 그리고 세계적인 규모의 의학학술대회 등의 진행을
도맡아 개최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제37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OECD장관회의를 비롯,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이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에 역점을 두고있던 터라 서비스업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히 낮았습니다. 또한 컨벤션 산업은 그 당시 누구에게나 생소하던
산업이었습니다. '포브스' 잡지를 보면서 터득한 저로서는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하는 학회와
협회 그리고 교수들을 수소문해 찾아가 앞으로 국제회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을 드렸죠."
 
그러나 그들은 '조교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을 왜 돈을 써가며 해야 하느냐'며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표는 그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조건
발로 뛰며 보여줬고, 사업초반에는 서비스로 돈을 덜 받기도, 혹은 안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자 국내 경제와 사회 분위기는
급성장했고, 2000년 ASEM회의가 열림으로써 국내에서의 대형 국제행사에 대한 이해도가
싹트기 시작했다. 또한 올해는 서울G20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주요국들의
정상회담을 어깨 너머로 쳐다보던 시대에서 이제 회의의 주요멤버가 되었다.
G20정상회의는 선진국 과 신흥국이 균형있게 포함된 국제협의체로,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문제를 논의하는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국력이 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제회의 산업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력과 비례관계라 생각하면 쉽죠. 즉,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고
사회 안전망이 잘 돼 있으니 국력이 강해지고 자연스레 발언권도 높아지는 게 사실입니다."
 
분단된 조국, 북한과의 대치되는 부분만 잘 해결한다면 우리나라의 국제회의 산업은
앞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다는 게 최대표의 생각이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 속에
자리잡았지만 아직도 분단이라는 요소는 위협요소로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화로 비즈니스를 하는 한계를 국제회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Face to Face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서로의 표정을 읽어 오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세상으로 변해가 온라인 상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국제적인 모임은 많아 질 수 밖에 없다'고 최대표는 전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회의 주최 증가율이 한해 3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핵안보정상회의
가 2012년에 열리는데, 이는 G20정상회담 보다 규모가 큰 50개국 정상의 모임입니다."
이는 앞으로 국제회의의 장(長)으로써 대한민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현재 아시아 국제회의의 중심으로 싱가포르를 꼽는데, 싱가포르는 국제기구와
다국적기업의 아태(亞太)본부가 밀집해 있으며, 지역적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영어권이라는
이점으로 국제회의에서 가교역할을 한다. 그러나 컨벤션 산업에 있어서는 기반 산업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게 최대표의 생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기, 전자, 자동차, IT, 모바일, 철강, 조선, 중공업 등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산업은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죠. 그에 반해 싱가포르는 내세울 만한 기반산업이
없다는 것이 최대 약점입니다. 즉, 장기적 안목으로 봤을 때 한국이 동북아시아 컨벤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컨벤션 산업은 나라의 국력만큼 튼튼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국제회의의 경우 컨벤션센터의 사이즈가 경쟁력인데, 부산의 벡스코, 경기도의 킨텍스,
대전컨벤션센타, 대구컨벤션센타, 심지어 서울 코엑스 조차도 그 시설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작아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각 지자체별로 현재 시설을
확장하거나 증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숙박시설이다. 특일급 호텔은 어느정도 가추어져 있지만 비지니스 호텔이나
중저가 호텔은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서울에서 가용할 수 있는 호텔은 대략 2만5천객실.
그러나 국제회의와 같은 대형국제행사의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 위해선 최대 10만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간혹, 서울에서 호텔 부족으로 인해 천안, 수안보로 가서 잠을 자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호텔이 부족한 문제점은 생각보다 심각함을 알 수 있다.
그 다음 우리나라의 관광-즉,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 등을 하나씩 늘려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풍부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스토리텔링을 못하는 게 참 아쉬워요.
 터키의 경우, 작은 돌 하나에도 여러 의미를 부여해 재밌게 의미를 풀어가죠."
우리나라의 다양한 볼거리를 재밌게 풀어가며 스토리 텔링을 부여한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관광 산업은 부쩍 성숙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 직원들은 G-20 정상회담 기획준비로 바쁜 일정을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다. ⓒ대한뉴스
G20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는 (주)인터컴은 행사준비로 분주하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인 만큼 계획에서부터 실행 단계까지 직원들의
손발이 척척 맞아야 한다. 하지만 인터컴은 이를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있다.
 
'직원간의 호흡이 왜 이렇게 잘 맞을까?' 이는 바로 인터컴 70여명 직원들을 함께 이끌어
가고있는 팀장급 인력이 대부분 15년 이상 장기근속자이기 때문이었다.
요즘 좋은 자리도 마다하고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둥 여러 이유를 대며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형편에, 15년 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비결이 따로 있으리라.
 
"국제회의 준비는 준비기간만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까지 준비해야 됩니다. 2010년 6월
개최된 제12차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 학술대회의 경우 2005년부터 팀원제로 진행되다 보니
직원들의 팀웍이 당연히 중요하죠. 또한 이 일은 경험에 의한 노하우가 제일 중요합니다.
국제회의는 생방송 뉴스와 같아 언제 NG가 나고, 어느 시점에서 방송사고가 날 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죠. 따라서 신뢰할 수 있고 안정적이며 경험성이 풍부한 직원들이 많은
(주)인터컴으로 의뢰가 들어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최대표와 직원들의 미소만큼 (주)인터컴의 앞날은 밝다. ⓒ대한뉴스
행복경영을 외치는 최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3가지 원칙이 있다.
"첫번째는 넉넉한 월급, 두번째는 직원들의 복지, 세번째는 회사에 대한 비전입니다.
(주) 인터컴을 다니고 있다는 프라이드를 갖도록 직원들의 월급을 다른 중소기업에 비해
많이 주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주요 업무가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이다 보니 직원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일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복지에 많이 신경을 쓴다고 한다.
최대표의 직원에 대한 믿음만큼 직원들 또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외국 저명인사를
많이 상대하다 보니 영어는 기본이고 영어를 제외한 제 2외국어에도 능통하다. 직원들의
실력만큼 상당한 미모를 갖춘 미남미녀들로 (주)인터컴의 든든한 자산이자 훌륭한
부하(?)들임에는 틀림없다.
 
국력만큼 국민의식 수준 높여야
11월, 서울 G20정상회의를 놓고 대한민국은 분주하다. 지하철 전광판에는 외국인을 만났을
때 인사하는 법, 오른쪽으로 걷기 운동 등 외국인 맞이하는 여러 문구(文句)들이 나날이
늘어난다. 사실 최대표의 생각 또한 외국인의 방문이 부쩍 늘어날 11월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가장 문제점은 국력만큼 대등한 국민의식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타다 어깨를 부딪쳤을 때 정중히 사과하는 방법이나, 건물·복도에서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뒤에 따라 오는 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 등 민간차원에서 많이 개선돼야 한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최대표는 행사 중
꼭 한번은 퓨전한식을 제공하고, 와인대신 막걸리로 건배를 한다고 한다. 이밖에 회의기간이
길어 지루해질 수 있는 틈을 타 테크니컬투어, 문화, 공연, 음악회 등 우리문화를 보여주려
노력한다.
 
"올해 세계산림과학대회 중간에 우리나라 유명산 중 8개 코스를 선정했습니다. 6.25이후
녹화사업을 펼친 성공적인 예로 꼽힌 산들을 보여주면서 대한민국 산을 자랑했죠.
행사가 끝나고 난 후 비빔밥 만들기 행사를 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한국 알리기'에 열정을 쏟고 있는 최대표는 G20으로 인한 가치가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전략적 가치 중 직접적 효과가 1,023억원,
간접적 효과가 24조6395억원으로 이는 무형의 가치까지 합산한다며 그 수 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 최대표가 받은 각종 상들. ⓒ대한뉴스
70% 이상은 채우지 말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으로 보아 20년 후엔 컨벤션 산업에서 최고 명장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최대표에게 20년 후에 대한 대답은 의외다.
최대표는 "20년 후요? 글쎄요. 저는 아마 시골에서 살 고 있을 겁니다."라며 웃는다.
그러더니 책상에서 계형배의 찻잔을 보여준다.
"가득참을 경계한다는 의미의 계영배는 지나친 욕심을 경계하고 정도를 지킨다는 우리네
전통사상을 잘 보여주는 술잔입니다. 물을 가득 부으면 물이 주전자 아래로 모두 흘러내리게
되죠. 그러나 70%만 부으면 물은 흘러내리지 않고 고여 있게 됩니다. 이처럼 저는 100% 다
가지려 욕심 부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최대표의 경영이념에서도 나타난다.
"우리가 10%더 이익을 취하려 하면 협력업체들이 분명 서운해 할 것이고, 이는 사업에
있어서 협력업체들과의 사업운영에 치명적입니다. 항상 저희는 10%손해 본다는 전제하에
사업을 해왔습니다. 이것이 요즘 소위 말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직원들에게도 너무 깍지 말라고 당부 합니다"
 
이런 최대표의 생각이 전해진 걸까? 인터컴은 주요 협력업체들과 20년 이상 함께 해 오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최대표는 국제회의 컨벤션 교육사업이나 국제회의의 스토리를 얘기해
줄 수 있는 박물관을 개설하고 싶단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당시는 자료도 없었고, 선배도
없던 무(無)의 세계에서 유(有)를 창출해 낸 최대표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들 후진들이 곧 우리나라의 창창한 미래를 짊어질 유능한 인재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컴의 최대표 말처럼 70%만 채우고도 만족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면 대한민국은
전 세계 국제회의의 중심에 설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김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