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작성일 2010-07-08
2008년 동계연수 이야기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552

인터커머들이 1년 동안 가장 손꼽아 기다린다는 그 날!!
다사다난 했던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맞게 해준다는 그 날!!

그 날은 바로 인터컴의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인 인터커머들의 ‘동계연수’이다. 해 마다 한 해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12월에 떠났으나, 올 해는 12월 까지도 일복이 터진 많은 인터커머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느라, 부득이하게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세계 7대 해변 중의 하나인 ‘화이트 비치’를 자랑하는 환상의 섬, 필리핀 ‘보라카이’로 동계연수를 다녀왔다. 

INTERCOMERS, Feel the Same!!

올 해 동계연수의 키워드였다.  인터커머들은 원래 특유의 협동심을 자랑하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다시 한번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놀고, 재충전 하여 다시 한번 열심히 일 해보자는 의미였다. 

자, 3박5일동안 인터커머들이 하나가 된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보겠다.


Day1: 보라카이는 ‘겁나 먼 섬(슈렉 3를 인용하였습니다^^)’?! BUT, 신나는 인터컴 Night!!



보라카이까지 가는데 하루가 꼬박 걸릴 줄이야!! 아침 8시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4시간이 걸려 도착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마닐라에서 다시 경비행기를 타고 카티클란 공항까지 1시간.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트라이시클(Tricycle: 오토바이에 사이드카를 장착한 필리핀의 대표 교통수단 중 하나)을 타고 이동. 배를 타고 드디어 보라카이 섬에 도착. 그러나 우리의 숙소인 쉐라프 리조트까지 가기 위해서는 다시 지프니(Jeepney)를 타야 했다.




우리가 이미 지프니를 타고 리조트로 가고 있을 땐 해가 저물어 버린 시간이었고, 지친 기색들이 역력했으나 인터커머들이 누구인가?! 몽골리안 바비큐로 배를 채우고 난 뒤 인터컴의 밤은 시작되었다.




‘팔방미인’, ‘멀티플레이어’
인터커머를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나은 단어가 있을까? 인터커머들은 일만 잘 하는 줄 알았더니, 노는건 더 잘 논다. 외부의 압력이 없진 않았으나(^^), 약간의 긴장감과 더불어 멋지게 장기자랑을 펼쳤던 인터컴의 막내 4팀. 신나는 최신가요 7곡을 리믹스하여 그에 맞춘 섹시하고 귀여운 안무로 첫 무대를 장식했던 황금찬, 여혜정, 황선화 사원, 국제회의 행사가 필요하면 무조건 인터컴을 불러달라는 센스있는 가사로 개사한 ‘무조건’을 불렀던 김경희, 신주현 사원, 감쪽같다기 보다 어설프고(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 귀여운 마술을 선보였던 인터컴의 가장 막내인 강미영, 조영철, 주은실, 최슬예 사원, 그리고 마지막으로 섹시댄스가 무엇인지 용감하게 솔로로 보여줬던 주세현 사원. 이들의 장기자랑으로 한껏 달아오른 ‘인터컴 Night’! 한국 사람이 가는 곳엔 어디에나 다 있다는 노래방 기기와 함께 인터커머들의 보라카이에서의 첫날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





Day2: 호핑투어 & 황실마사지
보라카이가 자랑하는 다양한 해양스포츠 중 우리 인터커머가 선택한 것은 배를 타고 깊은 바다속으로 나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잡고, 스노클링을 하는 호핑투어였다. 일곱가지 빛깔이 난다는 보라카이의 ‘화이트비치’ 속으로 직접 들어가보니 물 속은 더 아름다웠다. 호핑투어를 하며 배 위에서 찍은 사진은 아름다운 배경 덕분에 한 컷 한 컷이 모두 화보 같다.



저녁식사로는 석양을 바라보며 하얀 모래사장 위에 예쁘게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립을 먹었다. 아름다운 바다를눈 앞에 두니 이건 립이 아니라 고무라도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심정이다. ^^ 저녁 식사 후에는 동남아국가 여행의 백미라는 황실마사지를 받으러 이동 했다. 1시간 15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의 마사지었지만, 마사지를 받을 때면 늘 그렇듯 ‘조금만 더’를 외치며 아쉬운 마음 달래야 했다. 하지만 무척 시원했다는 것!!


Day3: 운동회 & 선셋 세일링 & 인터컴 Hot & Sexy 댄스 파티
인터커머들을 기존 사내에서의 팀이 아닌 연수만을 위한 6팀으로 나누어 치열한 운동회가 펼쳐졌다. 인터컴의 운동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단연코 ‘달려서 물통 뽑기’이다. ‘달려서 물통 뽑기’는 달리는 사람의 수보다 적은 수의 물통이 출발선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곳에 놓여있고, 마지막 남은 한 개의 물통을 뽑는 선수와 그 팀이 우승하는 게임이다. 출발선에서부터 각 팀은 어깨를 나란히 한 채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반칙의 제왕이신 사장님의 옆에서 뛰어야 했던 모팀은 불리함에 떨었다는 후문이…  




게임은 게임일 뿐! 게임을 하는 동안은 나이와 직급은 그 누구의 안중에도 없다. 사장님의 손에 쥐어진 물통을 뺏어서라도 내 손에 쥐기만 하면 되므로! 곳곳에서 반칙이 난무하긴 했으나, 보라카이의 현지인들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모일 정도로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다.





석양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을까? 파란색, 하얀색, 오렌지색의 예쁜 돛을 단 배의 그물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했던 세일링. 선선한 저녁 바람을 온 몸에 맞으며 석양을 바라보는 이 시간만큼은 모두들 차분해졌으리라 생각한다.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 가족 생각, 2008년 한 해 동안 아쉬웠던 점, 그리고 2009년에 대한 다짐….

순도 200%의 망고쥬스와 맛있는 멕시칸 음식으로 저녁을 먹은 후, 드디어 인터커머들이 기다리던 Hot & Sexy 댄스 파티!! 몇일동안 쌩얼과 짜디짠 바닷물로 떡진 머릿결을 자랑하던 인터커머들이 본래의 시크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밤!! 리조트 로비에서 한명 한명 각자의 방에서 나오는 인터커머들(여성분들만, 남성분들은 분발하셔야겠어요!!)을 보고있자니 마치 오스카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고 있는 배우들을 보는 듯 Hot & Sexy그 자체였다. 한껏 치장을 한 후 인터커머들이 간 곳은 보라카이의 한 나이트클럽. 나이트클럽을 점령한 인터커머들 중 한 명은 광란의 밤을 보낸 후, 입술이 부르트기도 했다. 역시 멋진 인터커머!!




Day4: 마닐라 관광 및 쇼핑
아쉽지만 이제 우리나라의 국제회의를 책임지러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기 전 마닐라 관광을 하는 것이 본래의 일정이었지만 보라카이에서 마닐라로 오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마닐라 관광은 생략한 후 마닐라의 유명한 SM몰에서 쇼핑을 했다. 

필리핀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중국음식이었다. 이 곳에선 지난 4일의 연수 동안 있었던 여러 가지 행사들에 대한 마무리 및 시상-장기자랑 시상식, 연수 MVP, 베스트 Hot & Sexy 의상 시상식 등-이 있었다. 상 받은 분들 모두모두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이번 연수는 보라카이라는 멋진 장소가 한 몫 하긴 했지만, 우리 인터커머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했다는 것이 더 뜻 깊은 것 같다.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아쉽게도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이번 해외연수로 재충전하여 돌아온 인터커머들은 다시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즐겁게 일 하고 있다. 올 한해도 대한민국 대표 PCO로 거듭나기 위하여..

2009년 올 한해 도, 인터커머 파이팅!! 대한민국 국제회의 산업 파이팅!!

작성: 여혜정